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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 가을 1박 2일 여행 기록 가을, 무주 그리고 우리 둘만의 시간 가을은 우리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라고 말해주는 계절이었습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공기와 손끝에 닿는 선선한 바람, 그리고 조용한 풍경 속에서 둘이 천천히 걷기에 이보다 좋은 계절이 또 있을까요? 우리는 그렇게 조금의 설렘과 커다란 기대를 싣고 무주로 떠났습니다.1일 차 : 단풍이 시작된 그 길에서첫 번째, 덕유산 향적봉 : 둘이서 걷는 구름길 무주에 왔다면 덕유산 국립공원은 빠질 수 없는데 우리는 아침 일찍 무주리조트의 곤돌라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 곤돌라 팁 : 주말이나 단풍철에는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오전 9시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 예약이 가능하니 꼭 미리 예약은 필수입니다.• 운영 시간 : 보통 오전 9시 ~ 오후 5시이며 계절에 따라.. 2025. 3. 29.
여수 / 오동도, 수산 시장, 향일암, 낭만포차 여수 여행 : 바다와 낙엽 사이, 느리게 걷는 여수에서의 하루 가을은 바람의 속도로 찾아왔고 저를 여수를 데려왔습니다. 바다는 계절을 가리지 않지만, 가을의 여수는 조금 다르게 더 따뜻하고, 더 고요하고, 더 감성적으로 느껴집니다.  여수의 가을은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조용히 곁에 앉아 나직이 말을 겁니다. 아래에 느리게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여수의 여행을 기록합니다. 1. 오동도 : 낙엽 소리와 파도 소리가 겹치는 곳가장 먼저 향한 곳은 오동도, 오동도는 여수엑스포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합니다.여수에 왔다면 누구나 한 번은 들러야 할 곳으로 가을에 걷는 오동도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섬까지 이어진 방파제를 걷는 동안, 바람이 머리를 쓸고 지나가고 바다의 내음이 섞인 가을바람은 .. 2025. 3. 27.
논산의 온빛자연휴양림 여행 기록 논산의 온빛자연휴양림의 매력과 여행정보, 그리고 여행 후기를 기록합니다. 논산의 온빛자연휴양림은 제가 매년 찾아가는 숨겨진 명소입니다. 온빛자연휴양림은 웅장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넉넉한 숲길의 고요함에 마음의 평안을 느끼는 곳입니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촬영 장소이기도 했던 온빛자연휴양림의 위치와 찾아가는 길, 온빛자연휴양림의 매력, 그리고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마지막으로 주변 명소와 여행 후의 감상을 감성적으로 기록합니다.온빛자연휴양림의 위치와 찾아가는 길충남 논산시 벌곡면 황룡재로 480-113에 위치한 온빛자연휴양림은 논산 시내에서 자동차로 대략 20분 남짓거리에 있으며  조용한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새 산과 숲이 풍경의 주인공이 됩니다. 길이 점점 구불구불해질 즈음, 산등성이를 따.. 2025. 3. 26.
구례의 지리산 치즈랜드, 수선화 축제 여행 기록 구례 지리산 치즈랜드에서 보낸 봄날, 노란 수선화의 물결3월 말의 봄날, 우리는 남쪽 지방의 봄꽃 소식을 따라서 구례 지리산 치즈랜드를 찾았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창문을 통해서 부드럽게 쏟아져 들어왔고, 길가엔 노란 산수유꽃이 피어나 봄의 향연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하며, 우리는 오랜만의 소풍길에 올랐고 긴 겨울을 이겨낸 자연은 온통 연둣빛으로 물들어 우리 둘의 마음도 한껏 가벼워졌습니다. 아래에 2024년 여행기록과 여행 후의 감상, 그리고 여행정보와 노란 수선화의 꽃말, 마지막으로 2025년 수선화의 개화상태와 만개시기 등을 기록하였습니다. 2024년 여행 기록푸른 호수를 배경으로 한 언덕 위로 끝없이 펼쳐진 노란 수선화 꽃밭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드넓은 초지 위.. 2025. 3. 26.
구례의 산수유 축제 여행 기록 구례의 산수유 축제, 둘이 걷는 봄봄은 늘 어떤 약속 같습니다. 춥고 긴 계절을 견뎌온 사람에게, 마침내 다정한 빛으로 손을 내밀며 “이제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은... 그리고 그 약속을 실현하는 첫 장면은, 놀랍게도 거대한 벚꽃 군락이 아닌, 조용한 남도의 산자락에서 시작됩니다.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해마다 3월 중순이면 이 작은 마을은 수없이 많은 산수유꽃으로 물드는데  그 노란 꽃들 사이로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봄을 본다’는 의미를 넘습니다. 그것은 봄이라는 계절을 함께 ‘기억으로 남긴다’는 일입니다.우리 둘은 함께 이 길을 걸었습니다. 도시에서 벗어나 내려온 구례, 산수유꽃 축제의 중심인 산동마을은 아침 햇살에 부드럽게 젖어 있었고 처음 발을 디뎠을 때부터 우리는 이미 속삭이고 있었습니.. 2025. 3. 25.
광양의 매화 마을, 매화 축제 여행 기록 광양의 매화 마을, 매화 축제 여행 기록  “매화가 피는 시간에 너를 만나러 간다” 아직은 겨울이 다 물러나지 않은 어느 3월의 아침, 광양의 매화축제로 향하는 발걸음이 유난히 가벼웠습니다. 몇 해 전부터 버킷리스트에 적어두었던 바로 그곳, 광양의 매화 마을! 이번엔 정말 가보자고 마음을 먹고, 단 하루를 비워 표를 끊었습니다. 내가 떠나는 이유는 하나, 봄을 가장 먼저 품은 꽃을 만나러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목적지는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변에 위치한 ‘매화마을’이었습니다. 공식 명칭은 ‘광양 매화축제’지만, 이곳 사람들은 애정 담긴 말투로 그냥 ‘매화마을’이라 부릅니다. 아래에 매화 마을 가는 길, 마을의 풍경, 마을의 장터, 여행 후의 감상, 그리고 여행정보 팁을 감성적으로 기록했습니다.매화.. 2025.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