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 오동도, 수산 시장, 향일암, 낭만포차
여수 여행 : 바다와 낙엽 사이, 느리게 걷는 여수에서의 하루 가을은 바람의 속도로 찾아왔고 저를 여수를 데려왔습니다. 바다는 계절을 가리지 않지만, 가을의 여수는 조금 다르게 더 따뜻하고, 더 고요하고, 더 감성적으로 느껴집니다. 여수의 가을은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조용히 곁에 앉아 나직이 말을 겁니다. 아래에 느리게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여수의 여행을 기록합니다. 1. 오동도 : 낙엽 소리와 파도 소리가 겹치는 곳가장 먼저 향한 곳은 오동도, 오동도는 여수엑스포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합니다.여수에 왔다면 누구나 한 번은 들러야 할 곳으로 가을에 걷는 오동도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섬까지 이어진 방파제를 걷는 동안, 바람이 머리를 쓸고 지나가고 바다의 내음이 섞인 가을바람은 ..
2025. 3. 27.
광양의 매화 마을, 매화 축제 여행 기록
광양의 매화 마을, 매화 축제 여행 기록 “매화가 피는 시간에 너를 만나러 간다” 아직은 겨울이 다 물러나지 않은 어느 3월의 아침, 광양의 매화축제로 향하는 발걸음이 유난히 가벼웠습니다. 몇 해 전부터 버킷리스트에 적어두었던 바로 그곳, 광양의 매화 마을! 이번엔 정말 가보자고 마음을 먹고, 단 하루를 비워 표를 끊었습니다. 내가 떠나는 이유는 하나, 봄을 가장 먼저 품은 꽃을 만나러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목적지는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변에 위치한 ‘매화마을’이었습니다. 공식 명칭은 ‘광양 매화축제’지만, 이곳 사람들은 애정 담긴 말투로 그냥 ‘매화마을’이라 부릅니다. 아래에 매화 마을 가는 길, 마을의 풍경, 마을의 장터, 여행 후의 감상, 그리고 여행정보 팁을 감성적으로 기록했습니다.매화..
2025. 3. 24.